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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송정의 일상(2021. 02.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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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에 바람이나 쐴겸 오랜만에 집으로 가지 않고 곧장 송정으로 달려왔다 일상에서 소소한 일탈(?)이라 생각한다.

아침으로는 맥도날드 맥모닝 중 최애 아이템인 브랙퍼스트!! 매주 토요일이면 맥모닝 시간(오전 10시반까지)이 실검에 올라올 정도로 직장인들은 평일에는 먹고싶어도 먹을수가 없으니 주말에 챙겨먹는 사람이 많다. 먹을 수 있는 시간이 한정적이니 더 매력적이지 않나 싶다. 개그맨 이승윤씨는 나는 자연인이다 촬영전에 이것을 꼭 챙겨먹는다고 한다. 자본주의 맛.. 공감한다 ㅎㅎ 정말이지 맥도날드 핫케익은 하와이에서 먹었던 그것을 떠올리게 한다.

 

자본주의를 대표하는 맛(해쉬브라운을 씹을때 느끼는 강렬한 짭짤함과 바삭함, 핫케익의 극한의 단맛은 건강을 순간 잊게 만든다)

 

 

지난 10년의 변화


고등학교 졸업 후 성인이 되어서 송정에 꾸준히 방문하였다. 대부분이 혼자 바람 쐬러였지만 대학교 MT의 추억부터, 친구, 연인과도 수없이 왔던 곳이다. 사람이 북적거리는 화려한 해운대도 좋지만 상대적으로 조용한 바다를 느낄 수 있고 거닐 수 있는 송정이 더 좋았던거 같다.

그런 송정은 지난 10년간 많은 변화를 겪었다. 여느 사람이 모이는 곳은 많이 변했지만 송정이 겪은 변화는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과거 터널이 없었던 시절은 말할 것도 없고 터널이 생긴 이후에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더라도 더 깊숙히 위치해 있어 해운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업시설이 덜 발달 되어있었다. 그 흔한 프랜차이즈 카페도 거의 없었으니.

지금은 저녁이나 주말에 오면 주차를 걱정해야하지만 송정은 여름 성수기말고 주차걱정을 하던때가 있었나 싶다.

IT의 발달, SNS,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관광업이 발달함에 따라 오래된 호텔, 민박만이 존재하던 곳에 게스트하우스, 여러 카페, 서핑업체들이 생겨 조용하던 동네가 활력이 생겼다. 조용하게 찾아가던 곳이 번성하여 아쉽긴 하지만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한다.

 

상업적으로 많이 변했지만 송정이 레이아웃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블루라인파크(구 동해남부선)이 지나가면 건널목 차단기가 내려온다.
바다위에 보이는 점들은 모두 서핑하는 사람들이다
사람없는 해변에는 갈매기들이 오밀조밀 모여있다
반전의 건물의 측면

 

송정해수욕장을 거닐다 보니 투썸플레이스가 보였는데 간판이 떨어지고 외관에 손상된 곳이 많아 철거중인 줄 알았는데 가까이서 보니 불이 켜져있고 영업중이였다. 태풍이 지나간뒤 따로 손을 보지 않은건지 알수없지만 투썸 수퍼바이저가 보면 지적대상이였을텐데 영업에 어려움이 있나보다. 브랜드 선호도(옆에 있는 스타벅스에 비해)가 떨어지고 코로나19로 방문자가 급감하여 사장님도 어렵지 않을까 싶다.

 

투썸플레이스의 외관은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한다.

 

2020년이 지나가고 2021년에는 백신의 보급과 함께 자영업자 모두 잘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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